• ▲ (순서대로)조명타워 설치 전, 후ⓒ대전시
    ▲ (순서대로)조명타워 설치 전, 후ⓒ대전시

    대전시가 야간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서구 경성큰마을 사거리에 조명타워 2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 지역 도심교차로에 조명타워가 설치돼 야간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보행자들의 통행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성큰마을 사거리 부근은 대전지역 교차로 중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민 3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교차로 조도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이번 조명타워는 높이 24m, 평균조도 70lux(룩스)로 기존 10∼20lux 보다 4배 가량 밝다.

    특히 높은 위치에 설치해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차단하고 램프 각도를 조절해 인근 주민 및 보행자들에 대한 빛 공해를 최소화했다.

    건설관리본부는 이번 교차로 조명타워 설치로 평상시는 물론 악조건의 날씨에도 운전자의 전방 사물 인지도와 식별력이 높아져 야간 교통사고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시 이강혁 건설관리본부장은 “교차로는 구조적으로 차량통행이 빈번하고 도로선형이 복잡해 주간보다는 야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조명타워 설치 효과를 분석해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에서는 3만55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4153건(11.7%)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