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효용·오송역 기능 저하 우려…충청권 상생발전 무력화”
  • ▲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이 10일 시청에서 KTX세종역 신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이 10일 시청에서 KTX세종역 신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가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역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나섰다.

    황영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은 1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KTX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세종역을 신설하려는 위치는 오송역과 공주역과의 거리가 20km에 불과해 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한 고속철도의 적정 역간 거리 57km에 역행한다”며 “500억원의 국민 혈세를 투입해 고속철도의 속도 경쟁력을 저해하고 고속철도의 효용성을 떨어뜨리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 관문역으로 탄생한 오송역의 기능 및 고속철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충청권 상생발전을 무력화시키며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세종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오송역을 국가철도망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철도정책 추진과 세종시의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및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영일 이사장이 이미 지난 8월에 KTX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충북도가 9일 긴급 민·관·정 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며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