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제는 금강이다’ 포스터.ⓒ충남문화재단
    ▲ ‘이제는 금강이다’ 포스터.ⓒ충남문화재단

    한 차례의 가을비로 한층 쾌청해진 날씨가 반가운 10월의 첫날, 금산군 적벽강 인근에선 더욱 깊어진 푸른 하늘과 백제의 숨결을 품고 흐르는 금강 둔치를 배경으로 탐방 참가자들을 비롯한 시·군 관계자, 문화원, 예총 등 250여명의 ‘구름인파’가 모일 예정이다.

    충남문화재단은 올해 충남형 역점사업의 일환으로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 확립하기 위한 취지를 담아 새로운 융합형 문화 컨텐츠 발굴을 위해 천년 역사의 물길이 닿는 충남 지역 5곳(금산·공주·부여·논산·서천)에서 ‘이제는 금강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금강이다의 중심축이자 핵심 프로그램인 문화예술 탐방은 다음달 한 달 동안 5회에 걸쳐 안도현 시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나태주 시인, 박범신 작가,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문화예술 공연, 문화예술품 전시·체험 등을 발굴해 1일 금산, 8일 부여, 15일 공주, 23일 논산, 29일 서천까지 이어간다.

    본 사업 시작 전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지역의 문화와 색깔이 담긴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으로 탐방 참가자들에게 종합 선물세트 같은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금산군 명주포여울에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종원 대표이사와 지역 명사들이 탑승한 ‘나룻배 맞이’ 행사로 시작되는 발대식은 수 십 명이 함께하는 길놀이로 이어지며 시 낭송과 적벽강 유래에 대한 옛 이야기를 들으며 행사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명사의 인문학 콘서트 강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너에게 묻는다’, ‘스며드는 것’ 등 전통적 서정시에 뿌리를 두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도현 시인은 본 탐방 일정에 초청 인사로 참여해 금강과 감성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시 이야기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끓여낸 어죽과 특산물 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훈훈한 인심을 더한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탐방의 취지인 ‘금강의 재발견’의 일환으로 찍고, 쓰고, 그리는 참여형 행사가 더해져 참가자들의 예술적 감각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탐방 종료 후 글, 그림, 사진 등 금강과 관련된 작품을 접수 받아 전시와 시상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미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제는 금강이다 문화예술 탐방 참가비는 성인 1인당 1만원, 청소년 1인당 5000원으로 참가자 신청·접수는 충남문화재단 누리집과 직통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