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선택 대전시장.ⓒ대전시
    ▲ 권선택 대전시장.ⓒ대전시


    권선택 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민간위탁은 시민에게 좋은 물을 싼 값에 조속히 공급하려는 순수한 목적으로 출발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민영화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사업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권 시장은 “타 대도시는 많은 예산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보를 거의 끝냈지만, 대전시는 대청호 원수(原水)의 우수함을 믿고 장기투자에 소흘했다”며 “그 사이 수질기준이 높아진 반면 녹조는 심해지고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 함량도 증가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송촌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했는데, 이런 속도면 전부 마치는데 15~20년이 걸려 앞당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마침 이번에 민간투자사업법에 따라 기업의 제안이 접수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시민이 마시는 물에 관한 문제는 정치적일 수 없다”며 “이번 사업은 일정기간 일부시설 운영을 위탁하는 사업이지 민영화는 분명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수도요금 폭등 우려에 대해서도 “수도법에 따라 상수도 운영책임자는 시장이고, 요금 책정도 시장이 시의회를 거쳐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폭등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것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법적 테두리 안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토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잇따른 지진 발생과 관련해 시민안전교육과 시설물점검을 보다 강화할 것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