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덕흠 새누리당 국회의원.ⓒ박덕흠 의원 사무실
    ▲ 박덕흠 새누리당 국회의원.ⓒ박덕흠 의원 사무실

    박덕흠 의원(새누리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안전진단 C등급을 받고 내진 설계까지 안된 고속도로 교량이 최근 지진이 잇따른 경주·울산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성능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20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고속도로 교량 가운데 C등급을 받은 곳은 150개소다.

    안전진단 C등급은 ‘주요 부재에 내구성·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부조 부재에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이들 C등급 고속도로 교량 가운데 33개는 내진 설계조차 반영되지 않았으며, 특히 25개가 최근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등급을 포함해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고속도로 교량은 전국에 총 360개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305개에 대해 내년까지 내진 보강을 추진하고 55개는 고속도로 확장 공사에 포함해 2019년까지 내진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교량은 연간 13억대의 차량이 다닌다”며 “지진으로 교량이 파괴될 경우 대규모 인명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내진 성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