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생태연구원, 그린황새·실버황새·골드황새 등 세 종류 인증
  • ▲ 황새 브랜드 그린, 실버, 골드 인증 마크.ⓒ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 황새 브랜드 그린, 실버, 골드 인증 마크.ⓒ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19일 충남 예산군 상호명 ‘껍질째먹는 사과’(충남 예산군 신양면 녹문리) 농장(면적4만5000m2)에서 재배한 사과에 ‘황새의춤’ 브랜드 사용을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황새의춤 브랜드는 황새서식지에서 황새의 먹이터 보호를 위해 농사를 짓는 농가에게 부여하는 브랜드로 껍질째먹는 사과 농장은 교원대가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한지 만 20년 만에 첫 인증을 기록했다.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인증부여를 위해 이곳에서 재배한 사과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잔류농약허용기준치 10분의1 이하로 나와 브랜드 사용을 허가했다.

    특히 이 브랜드 사용을 허가 받으려면 밭작물은 황새가 잘 먹는 지렁이와 미꾸라지가 단위면적당 기준 개체수가 나와야 하며, 논은 미꾸라지 및 민물고기수가 기준 이상 나와야 한다.

    생물(황새의 먹이)서식 정도에 따라 낮은 단계는 그린, 중간단계는 실버, 가장 높은 단계는 골드로 인증을 부여한다.

  • ▲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그동안 우리나라는 친환경농산물은 무농약, 저농약, 유기농 등으로 분류한 것에 비해 황새의춤 브랜드는 우리 건강에도 안전하며, 맛이 있고자연환경보호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황새생태연구원은 야생에 방사한 황새를 살리기 위해서 농가에 황새생태농법(무농약 및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농업)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 브랜드 사용할 수 있는 대상 농가는 방사한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예산군과 인근 충남지역 등이다.

    예산지역에서 황새생태농법에 의해 농사를 짓는 농가는 브랜드 사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잔류농약 검사와 생물다양성 조사는 6주 정도 소요된다.

    황새생태연구원 관계자는 “황새의춤은 기존 유기농에 생물다양성을 추가한 브랜드명이며 우리 농업을 혁신시킬 수 있는 황새생태농법에 따라 농사를 지어야 하며 이 농법의 국내 정착에 따라 한반도 황새복원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