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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12일 이시종 도지사가 청주공항 MRO 사업과 관련해 계속 추진과 함께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에 대한 재신임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잇달아 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12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도의회의장 신임안 제출이라는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충북도당은 더민주 소속 도의원들이 충북도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 이유가 MRO특위구성과 관련해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다는 것인데, 이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며 MRO특위를 물타기 하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100년 먹거리 창출이고, 신성장동력이라고 그렇게 자랑하도록 떠들 때는 쥐죽은 듯 가만있다가 수백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MRO실패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자고 하니 이런 작태를 벌이는 더민주 도의원들의 의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더민주 도의원들은 이런 작태를 부리기전에 과연 무슨 내막이 있길래 MRO특위를 막으려고 하는 것인지 또 무기명 비밀투표를 주장해 본질을 호도하려 한 이유는 무엇인지 먼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지사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허물은 애써 감추고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도의원들과 일부세력들을 앞세워 도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고 MRO실패, 무예마스터십에서 드러난 무능을 비롯한 최근의 실정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특히 전상헌 경자청장의 경질을 거부하고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힌 만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MRO 사업을 담당했던 전상헌 청장 등 해당부서의 책임자를 마땅히 경질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 곧 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지는 모습”이라며 ”도민들의 기대만 잔뜩 부풀려 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책임있는 행정이 아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 지사의 금일 회견 내용은 도민들을 실망케하는 충북도 행정수장으로서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사표를 반려하며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MRO)의 계속 추진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