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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막을 내린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청주고인인쇄박물관은 세계기록총회 참여 등 지속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세계 190여개국 2000여명의 기록관련 관계자가 참여한 ‘2016세계기록총회(ICA)’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홍보관을 설치·운영했다.
홍보관에는 금속활자 주조 및 인쇄과정 디오라마와 패널을 전시 및 설치하고 화엄석경,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우리 나라의 우수한 인쇄술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했으며 금속활자본 직지의 마지막 페이지 인판을 이용해 인쇄시연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31개국 800여명의 인쇄 전문가들이 모이는 ‘2016 세계인쇄회의’에도 같은 방법으로 직지홍보관을 설치·운영했다.
신흥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각종 세계 행사에 적극 참여해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와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특히 최근 두 행사는 기록과 인쇄 관련 세계 주요 정부기관 및 전문가가 모이는 자리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는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 행사에도 디오라마와 패널을 전시 및 설치하고 참여자들에게 금속활자본 직지를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했다.
이외에 최근 지역에서 열린 ‘제4회 충북도서관 북페스티벌’, ‘제4회 효향남일한마음축제’ 등에도 직지 인쇄체험과 홍보물을 나눠줬다.
특히 북페스티벌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인쇄체험에 참여했으며 한 어린이는 “금속활자본 직지의 소중함을 알게 돼서 기쁘고 청주에서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인숙 직지홍보팀장은 “직지코리아 행사와 더불어 전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청주와 직지를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앞으로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제11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대전 국군인쇄창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지상군페스티벌’, 강원도 영월에서 개최하는 ‘2016 영월 국제 박물관 박람회’와 대구, 부산, 창원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에도 참여하여 금속활자본 직지와 청주을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