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책임 경질론 일단락, MRO사업의 사업추진 방향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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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MRO)사업 좌초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 청장은 8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MRO사업의 실패 위기에 대해 경자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퇴의사를 도지사께 여러 번 밝혀 왔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오늘 다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 잘못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지사님을 잘못 보필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청장은 짧은 ‘사의표명’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급히 자리를 떠났다.
도 관계자는 “전 청장이 계속해서 사의를 표명해 왔지만 아직 도지사의 결재가 나지는 않았다”며 “전 청장 다운 용기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불참’ 통보로 순식간에 좌초 위기를 맞은 청주공항MRO 사업에 대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가와 사회단체 등에서 전 청장의 ‘경질’을 주장해 왔었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오는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MRO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청장이 지난 6월 연임한지 두 달여 만에 전격 사퇴를 결정하며 MRO사태에 대한 ‘책임 경질론’은 일단락 된 분위기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한 대안책 마련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