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감소71.8%·판매대금 회수지연48.7%·납품단가 인하30.8% 등
  • ▲ 충북지역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원인 표.ⓒ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부
    ▲ 충북지역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원인 표.ⓒ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부

    충북의 중소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그동안 계속돼온 매출 감소로 인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재영)는 추석을 앞두고 7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충북지역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서 중소기업 52.0%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곤란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50.0%대비 2.0%p 증가했고 ‘원활’ 응답은 지난해 17.2%대비 9.2%p 감소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71.8%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48.7%), 납품단가 인하(30.8%)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5.1%), 부동산 담보(31.6%) 및 보증서 요구(31.6%), 신규대출 기피(28.1%), 高금리(21.1%) 등을 꼽았다.

    특히 자금사정 곤란원인 1위가 매출감소(71.8%)로 나타난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35.1%)으로 인해 부족한 자금을 대출해 조달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9780만원으로 지난해(2억6570만원)보다 1679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부족한 금액은 458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46.9%로 나타났다.

    필요자금은 결제연기(34.0%), 납품대금 조기회수(21.3%), 금융기관 차입(21.3%)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인 업체는 61.3%로 지난해 64.9%보다 3.6%p 감소했으며 지난해수준 지급으로 응답한 업체는 49.3%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은 1인당 평균 83만5000원이며 휴무는 80%가 5일로 나타났다.

    김재영 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추석자금 사정은 작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급격한 여신축소나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어려운 때일수록 전향적인 태도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