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경사 전경.ⓒ당진시
    ▲ 필경사 전경.ⓒ당진시

    소설 ‘상록수’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심훈 선생을 기리는 제40회 심훈 상록문화제가 1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필경사 일대에서 개막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는 일제 강점기 농촌계몽 운동가인 심훈 선생 80주기를 맞는 해로, 그가 집필활동을 했던 필경사에서 열리는 추모식과 시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당진시청 등 곳곳에서 4일간 문화제가 이어진다.

    필경사 내 심훈 선생 무덤 옆에 세워진 시비에는 그의 강한 민족의식을 엿볼 수 있는 애국시 ‘그날이 오면’이 새겨져 있다.

    1930년 ‘그날이 오면’을 발표한 심훈 선생은 2년 뒤 향리에서 시집 ‘그날이 오면’을 출간하려다 일제의 검열로 무산됐고 결국 시집은 그가 작고한 뒤인 1949년 유고집으로 출간됐다.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으로 살았던 심훈 선생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문화제는 2일부터 당진시 어름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심훈 청소년국악제와 개막식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어 3일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심훈 문학 대상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어름 수변공원 일대에서 퀴즈대회 ‘당진 벨을 울려라’와 심훈 문학상 시상식, 그날이 오면 북 콘서트, 시와 가곡의 밤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4일에도 심훈 벼룩 장터와 심훈 치어리딩 페스티벌, 시민노래 열전,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심훈 전시관과 40년 사진관 등에서 상시 전시행사가 열리며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25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