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 방안 무색…4대강 전역에 녹조 광범위하게 발생”
  • ▲ 사진은 부여 백제보.ⓒ대전충남녹색연합
    ▲ 사진은 부여 백제보.ⓒ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규모 녹조가 확산되고 있는 금강의 항공사진을 공개하면서 4대강 물길을 가로막고 있는 수문을 즉각 개방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24일 대전충남녹색연하에 따르면 “지난 6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녹조 발생 취약지점 사전 관리 강화 및 방류수 수질관리 강화 등 녹조 저감 대책 발표했지만 대책 방안이 무색하게 4대강 전역에 녹조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장했다.

    또한 “호수가 돼가는 금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시 수문 개방과 보 철거를 통한 재자연화만이 답”이라며 정부의 안일한 녹조 관리 인식과 임기응변식 대응을 지적하고 “물길을 가로막고 있는 보 철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 사진은 부여 백제보 소쟁이천.ⓒ대전충남녹색연합
    ▲ 사진은 부여 백제보 소쟁이천.ⓒ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금강 녹조의 주요 원인이 유속 정체를 유발하는 시설물 백제보와 백제보 주변으로 녹조가 전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늘에서 항공 촬영한 금강은 강이 아니라 녹조로 인해 잔디밭으로 변해버린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청주 시민들의 식수원인 대청댐의 녹조현상은 연일 35도를 넘나들며 폭염 등으로 인해 조류경보 ‘관심단계’발령이 지난 2일 이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