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3일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지진복구 성금을 전달했다.ⓒ충남도
    ▲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3일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지진복구 성금을 전달했다.ⓒ충남도

    해외 교류 자치단체와의 우호 증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3일 구마모토현을 방문,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지진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도민들이 도의 가장 오래된 해외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구마모토현의 아픔을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3300만원이다.

    윤 부지사는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가바시마 현지사에게 도민들도 구마모토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피해 복구 현장 안내와 사례 수집을 허락해 충남도 방재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윤 부지사의 이번 방문에는 구마모토현의 지진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살펴 추후 도 재난 대응 시스템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조사팀도 동행했다.

    구마모토현 측은 윤 부지사에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 관광업계 타격이 심하다”며 “이제는 상황이 안정된 만큼 충남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구마모토 관광을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부지사는 앞선 지난 1일 오오오카 토시타카, 다케무라 일본 중의원을 만나 지진 등 재난 대응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준규 주일한국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계층과 폭을 넓힐 수 있는 지방교류가 중요하며 백제를 매개체로 일본과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지방외교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2일 시즈오카현으로 이동한 윤 부지사는 요시바야시 아키히토 부지사와 환담을 통해 도와 시즈오카현 간 3주년 기념행사와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을 논의했다.

    시즈오카현에서는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 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농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윤 부지사는 4일 후쿠오카현을 방문, 오는 11월 도가 개최하는 환황해 포럼과 12월 세계 수소 포럼에 대한 초청의 뜻을 전하며 3박 4일 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홍만표 도 아주팀장은 “앞으로 일본과의 교류는 지리적 요건과 고대 백제 문화와 불교 등 문화적 동질성을 중심으로 경제·관광·농업·문화·청소년 등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