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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청풍영상위원회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배우와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청소년 연기·영상캠프는 2014년 영화배우 박원상씨의 제안으로 교육이 시작된 지 올해로 세 번째다.
다음달 1일부터 5박6일간 제천시 백운면에서 진행되는 연기영상캠프 ‘레디 액션’은 배우와 감독을 꿈꾸는 지역 중·고등학생 20여명이 직접 시나리오부터 연기·촬영·편집까지 맡아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된다.이미 3개월간의 기초교육을 수료하고 캠프에서 본격적인 제작에 나선 것이다.
영화감독 최종현(어린왕자), 신운하(취우)와 배우 채원석씨(극단 미미)가 강사로 나서며 이 외에도 연기·촬영·녹음·편집 등 영화 제작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지도를 맡아 매우 수준 높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캠프를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비가 되고 싶습니다’는 제5회 충무로 단편영화제 청소년․고등학생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 영상 분야는 청소년 장래 희망 우선순위이지만, 사회 양극화와 지역불균등 발전의 심화로 제천에서 접하기 어려운 교육이었다.영상위는 그동안 체계적인 방송·영상 분야의 교육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설정과 재능발견 방향을 제시해 왔다.
영상위와 제천시 인재육성재단, 제천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캠프 기간 동안 2~3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되며, 다음달 6일 제천영상미디어센터 3층 상영관에서 발표회를 갖고 하반기 청소년 영화제 등에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