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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경찰서는 28일 사택 전세자금 등 회사 돈 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한국수자원공사 무기 계약직 직원 A모씨(4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6월 사택 전세보증금으로 9000만원을 회사로부터 지원받은 뒤 전세금을 6000만원으로 몰래 바꾸는 방법으로 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선박관리 업무를 맡아 일하면서 선박수리업자와 짜고 수리비 견석서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차액을 돌려받기도 했다.

    충남 청양군은 28일 3억원대의 군 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군 환경보호과 직원 K모씨(환경 8급)와 관련 업체 4곳을 청양경찰서에 고발했다.

    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증빙서류도 없이 관련 업체에 시설유지비 및 급량비, 소모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e-호조상 부당하게 지출 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4개 업체에 예산을 지출한 뒤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3억1000여만원을 횡령했다.

    군은 K씨를 직위해제하고 업체 4곳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이 같은 횡령사실은 군 감사팀이 환경사업소에 대한 공공요금 및 사무관리비 등 회계전반에 대한 특별검사를 통해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