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가 12일 있었다. ⓒ제천시
    ▲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가 12일 있었다. ⓒ제천시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11∼16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영화제에서 8개 섹션에 걸쳐 10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36개국에서 출품한 중·장편 55편, 단편 50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12편에 그쳤던 국내 장편 음악영화가 23편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총 136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개막작으로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바이올린 티처’를 올린다.

    바이올린 티처는 남미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상파울루 슬럼가 공립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마차두 감독은 영화 ‘중앙역’, ‘태양의 저편’ 조연출 출신으로, 첫 장편영화 ‘파라다이스’로 3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국제경쟁 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팔레스타인 래퍼 이야기 ‘정션 48’, 배우 유준상 감독·주연의 로드 무비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일본의 사회 참여적 음악가 이야기 ‘펑크 뮤지션과 동일본 대지진’ 등 8편이 출품됐다.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엑스 재팬, 다프트 펑크 등을 다룬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은 ‘한반도’, ‘범죄의 재구성’, ‘실미도’ 등에서 영화음악을 맡은 한재권 음악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돼 8월11일 개막식에서 상을 받는다.

    제천 의림지 공연에는 故 김광석 추모공연 ‘이등병의 편지’와 여성 뮤지션, 장르별 주목할 만한 뮤지션 공연이 열린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로는 ‘응답하라 1988’의 류혜영, 영화 ‘차이나타운’의 엄태구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