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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음성 배치에 ‘절대 반대’ 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이 지사는 10일 성명을 내고 “최근 정부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충북 음성이 후보지로 지속 거론되고 있음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 사드의 음성배치는 절대 불가함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은 인근 진천∙청주∙충주 등 충북의 여타 지역과 함께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신수도권의 심장부이며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ICT 등 첨단 미래산업이 밀집된 국가 산업∙경제의 대동맥으로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손실과 대혼란을 초래 할 것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음성을 비롯한 충북지역주민들은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생업을 포기한 채 각계각층의 대책회의, 서명운동, 궐기대회 등으로 지역사회가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져들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따라서 신수도권의 심장부이며 국가 첨단산업경제의 대동맥인 음성지역의 특수성과 국가적 중요성을 감안해 만에 하나라도 사드가 음성에 배치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하며 충북 음성지역이 후보지중 한곳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날 음성군청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윤창규 음성군의회 의장, 여용주 사드배치반대음성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노영수 충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 유철웅 충북도 민간사회단체 총연합회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