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예시민 수상…‘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젓가락 페스티벌의 주역
  • ▲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왼쪽)이 1일 청주아트홀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김종혁 기자
    ▲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왼쪽)이 1일 청주아트홀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김종혁 기자

    “청주는 별을 볼 수 있는 특별 도시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현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명예 청주시민증을 받고 한 첫 마디다. 별을 사랑하는 만큼 청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수 있다.

    청주시는 1일 ‘제1회 청주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이 전 장관에게 청주를 생명문화도시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청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 제1회 청주 시민의날 명예시민이 돼서 영광이다”며 “서울을 특별시지만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별이 보이는 청주는 행복하고 특별한 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별을 바라보며 인생을 생각하고 인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며 “별을 보며 인생을 살아가는 맑은 도시 청주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을 역임하며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공통 문화인 젓가락을 특화할 것을 제안해 세계최초의 ‘젓가락 페스티벌’을 청주에서 개최하는 등 청주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 전 장관은 제1대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으며 언론인이자, 평론가이자, 교육자로 ‘이 시대 최고의 지성 인물’로 칭송받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날 이 전 장관은 옛 청주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다목적홀에서 ‘이어령 초청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왜 생명문화 도시인가?’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에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추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활동을 회고하며 청주시가 생명문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놓고 시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승훈 시장은 “청주시가 문화도시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준 이어령 전 장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청주시에 대한 더 큰 사랑과 변함없는 성원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청주시민의 뜻을 담아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통합 후 청주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박영희씨에 이어 이 전 장관에게 두 번째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