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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굴지의 화장품 업체로부터 2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충남도가 29일 2개 기업 추가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지사는 이날 중국 상해 홍교 영빈관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C&T 드림(Dream) 안태우 사장, 원룽(文隆) 임해정(林海亭, Lin HaiTing) 사장, 서원전원 권해섭 사장과 1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가졌다.
MOU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체인 C&T 드림은 천안 백석 외국인투자지역 4370㎡의 부지에 내년까지 총 110억원(외국인 직접투자 1000만 달러)을 투자한다.
천안에 본사를 둔 C&T 드림은 작년 말 기준 종업원 100명에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이번에 중국 공기업과 합작해 설립할 예정인 외투기업을 통해 화장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원룽(文隆)은 내년까지 국내 기업인 서원전원과 합작해 모두 88억원(외국인 직접투자 800만 달러)을 들여 천안 백석 농공단지 6978㎡의 부지를 매입한 뒤 영양쌀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영양쌀은 일반 백미에 칡이나 강황 등 각종 영양분을 첨가해 가공한 것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두 기업 등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도내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매출 3663억원, 직접 고용 150명, 생산 유발 1조 7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7600억원, 1913억원의 수출 및 175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충남의 고품질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원룽과 같은 기업을 유치해 6차 산업을 육성토록 하겠다”며 “C&T 드림과 원룽의 투자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천안시와 협업해 각종 인프라를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C&T Dream 안태우 사장과 원룽 임해정 사장은 도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투자협약으로 중국과 충남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충남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업 유치에 따라 2014년 이후 도가 유치한 중국 기업은 모두 7개로 늘게 됐다.
도는 앞으로도 한·중 FTA를 활용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중국 기업 전용 미니 외투단지 조성 등을 통해 중국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