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 국민제보 신속 대응팀…순찰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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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2팀 송승환.ⓒ흥덕경찰서
    ▲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2팀 송승환.ⓒ흥덕경찰서

    최근 ‘사패산 살인사건’이나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과 같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경찰 지구대 일선에서도 빈번하게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도 여성인 배우자가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난 2월 2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를 납치 및 2시간가량 감금했던 청주 흥덕구 비하동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 사건 또한 여성이 피해자였다.

    최근엔 심야 시간 통행에 대한 불안 혹은 범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주변 순찰을 강화해달라는 요청민원이 심심치 않게 접수되곤 한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상당히 퍼져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한 심정마저 느끼게 된다.

    근래의 상황에 따른 대책으로 경찰은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공표했다. 흥덕경찰서는 국민제보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순찰 및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한 대응 및 검거, 피해자 보호 등을 담당하고 여성 범죄 피해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선정 및 순찰강화, 경찰력 배치를 실행하고 있다.

    강서지구대에서도 여성안전귀가길 선정 및 여성안심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에 대한 집중 순찰 및 거점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또한 여성안심 귀가서비스, 협력단체 및 주민을 대상으로 실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 혹은 인물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 및 홍보를 위한 캠페인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범죄는 늘 치안의 빈틈을 파고들어 발생하고, 수법도 나날이 발전하여 교묘해져 가고 있다. ‘묻지마 범죄’와 같이 미처 경찰력이 가해지기 전에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범죄에 대한 대응방책을 구성하더라도 그것이 완전무결한 범죄 예방책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개선의 일환으로 지역경찰과 자율방범대가 협력해 치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주민 스스로가 치안의 주체가 되는 만큼 치안활동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경찰에서도 치안정보교류 및 범죄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성과가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유비무환이란 말처럼 주민들도 자신과 주변에 언제든 범죄피해가 닥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비하고 치안의 주체로서의 자세가 절실한 지금이다.

    경찰만의 독자적인 활동이 아닌 국민 스스로도 주변의 범죄 동향에 민감히 반응하고 범죄에 대한 정보제보 및 신고 등 치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진정한 의미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