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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통합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김영호) 대학본부가 증평캠퍼스 유아특수교육과 폐과 신청서를 이달 중으로 교육부에 제출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2일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유아특수교육학과는 지난해 교무회의에서 폐과가 최종 결정됐으며 교통대는 구조조정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해 승인 받았다.
교통대는 구조조정 계획안에 따라 다음해까지 전체 52개 학과를 24개로 감축하고 유아특수교육학과는 폐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비상 총회를 열고 장애인 교육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하며 장애인 교육권을 수호하기 위해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김영호 총장은 이 같은 신청안을 러시아 출장을 핑계로 결재만 해두고 외유중”이라며 “이미 총장이 언론을 통해 지난 4월 해당학과를 존속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모두 거짓말이 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악의적인 폐과진행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다시 유아특수교육학과 신입생과 3학년들이 23일 국회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행정 심판’을 공식 제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충북장애인부모연대도 “장애인 교육권 수호를 위해 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를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