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충남 천안시 북면지역 주민들이 대안노선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 국토교통부의 향후 대책이 주목된다.
충남 천안시가 지난 14일 북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이장 및 발전협의회원,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천안 고속도로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으나 주민들은 대안 노선을 마련하라며 적극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주민들은 격양된 분위기로 회의장 입구에서 ‘북면 관통노선 반대한다’는 유인물을 배포하며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휴식처인 북면지역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면서 대안 노선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김승진(이장협의회장), 신동일(주민자치위원장), 신태진(운용리 거주) 주민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2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새로운 노선을 주민과 협의해 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이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제1안은 2009년 북면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정부안이며 제2안은 북면 농경지 및 하천을 통과하는 GS건설 제안 노선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도 정책수립 시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는 추세로 주민과 시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의해 주민의견 절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천안박물관에서 이들을 상대로 주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