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 순환 개선 시범사업 위치도.ⓒ대전시
    ▲ 물 순환 개선 시범사업 위치도.ⓒ대전시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환경부의 물 순환 체계개선을 위한 ‘물 순환 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지난달 25일 선정돼 저영향개발 기법 도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환경부 공모사업에 인구 10만명 이상의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물 순환 건전성, 사업의 효율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 8개 평가기준에 따른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대전시를 포함한 4개 도시(광주·울산·김해·안동)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대전시는 중앙부처와 전문 심사위원들에게 물 순환을 고려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 강한 추진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월 대전시는 저영향개발 기법 전면 도입을 통해 ‘빗물을 이용한 물 순환 도시’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후  저영향개발 도입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환경부의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앞으로 대전시는 6월중에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 순환 평가방법 및 개선 목표 설정 △물 순환 정책협의회 구성 △물 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 도입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불투수면적과 오염 부하량이 높은 월평․둔산동 일부 지역에 식생수로,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등 LID 기법을 집중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펼치게 되는데, 그에 따른 사업비가 280억원으로 70%를 환경부가 지원한다.

    이번󰡐물 순환 선도도시󰡑선정을 계기로 올 초부터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저영향개발 기법 도입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개발사업 시 사전협의제 운영 △도로투수포장 확대 및 관리실명제 도입 △빗물관리시설 보조금 신설 △물 순환 교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시책도 함께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대전시는 환경부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훼손된 빗물 순환체계를 회복하고 ‘건강한 물 순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발부하량 확보를 위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체계적인 수질오염총량 삭감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은 비점오염 물질로 인한 하천오염 저감은 물론 도시공간의 가치 증대,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 재난(홍수)예방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물 순환 선도도시 선정은 우리시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빗물 한 방울도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에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