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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철도박물관을 청주 오송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뜨거운 가운데 4일 KTX오송역에서 ‘충북도민 50만명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한장훈·이승훈)가 진행한 이날 서명운동에는 유철웅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전은순 여성단체협의회장, 김기동 청주시의회 부의장,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신철연 건설교통본부장, 정당관계자 등 20여명 위원들이 참여했다.
가족여행을 위해 KTX오송역을 방문한 최 모 씨는 “국립철도박물관이 청주에 꼭 유치돼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며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즐길 수 있는 장소에 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철웅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은 “충북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철도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큰 지역이다”며 “청주 오송은 다른 경쟁지역보다 여러 면에서 월등한 우위에 있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민·관·정이 하나로 뭉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고 청주 오송과 의왕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오송은 정부의 기본구상 연구용역에서 접근성, 연계성, 장소성, 상징성, 사업추진의 용이성, 지자체의 적극성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았다.
오송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면 접근할 수 있고 중국에서도 3시간이면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연구시설 등 미래철도산업의 집적지이며 국내유일의 KTX 분기역이다.
철도박물관 건립 사업은 연간 2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부지를 제외하고 10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철도역사문화관을 비롯해 철도산업과학기술관, 어린이철도테마파크 조성 등도 포함돼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번달 말까지 오송역 서명 캠페인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