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지방경찰청 전경.ⓒ김종혁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전경.ⓒ김종혁 기자

    업무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하고 현지에서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청주시 공무원이 불구속 입건 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업무관련 업체에 해외여행 경비를 요구한 청주시 공무원 A씨(7급)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씨(8급)는 앞서 지난달 18일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업무관련 업체로부터 28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중국 광저우로 3박4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으며 현지에서 밀착가이드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칭 ‘밀착가이드’란 현지에서 24시간 관광객과 동행하며 낮에는 여행 가이드를, 밤에는 성매매를 하는 여성을 말한다.

    A씨 등은 시 감사관실 조사에서 당시 여성 가이드를 고용한 건 맞지만 성매수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금품수수 과정에서 업무관련 업체 직원에게 여행 경비를 요구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 등을 확인하며 업체와 공무원간 밀착된 고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