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군의회 제248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단양군의회
    ▲ 단양군의회 제248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단양군의회

    충북 단양군의회(의장 이범윤)가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단양군 공약사업인 캐노피주차장 사업비 군비 분담금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단양군의회는 지난 16일 단양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8회 임시회에서 단양지역 캐노피(지붕)주차장 1차 사업비 1억2000만원(군비)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해 충북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단양 캐노피(지붕)주차장 사업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6기 단양지역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단양지역에 산재한 시멘트·석회석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붕이 있는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 사업을 위해 5년간 모두 19억원을 들여 단양지역 23개소에 캐노피주차장을 설치하고 2곳의 공용주차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1차로 단양 매포체육공원과 매포읍사무소에 캐노피주차장 설치 사업비 2억4000만원 중 도비 1억2000만원은 확보된 상태다.

    A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분진 등을 피하려고 집과 거리가 먼 체육공원까지 가서 자동차를 주차하라고 하는 것은 상식 밖의 사고"라며 효율성을 지적했다.

    이어 "삭감된 예산으로 군이 추진하고 있는 매포지역 공동목욕탕 건립 사업비로 사용하는 것이 주민다수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져 삭감하게 됐다"며 삭감이유를 밝혔다.

    B의원은 "단양군의 열악한 재정상태 등을 살펴볼 때 도지사의 공약사업 중 50%를 군비로 부담하는 것은 군에 큰 부담이 된다"며 "이 지사가 단양지역 공약사업에 의지가 있다면 도비 부담을 늘려햐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양군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주민복지환경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매포읍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복지회관과 공동목욕탕 건립 사업비 10억원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