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10주년, 오송 신도시 등 충북발전과 함께 해
  • ▲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충북개발공사
    ▲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충북개발공사

    “고객 만족도를 높여 도민에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되고 싶다.”

    충북의 유일한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 계용준 사장의 첫마디는 도민에 사랑받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다. 이를 위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투명하고 청렴한 공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인터뷰 내내 엿보였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충북개발공사는 2006년 설립이후 충북지역 대부분의 굵직한 현장에서 그 이름을 함께해오며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 중심에 계용준 사장이 있다. 계 사장은 1980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한 이후 충북지사장을 거쳐 부사장을 역임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2014년 4대 사장으로 계 사장을 영입한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로서는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충북개발공사 계용준 사장과 일문일답.

    △충북개발공사 창립 10주년 소감은.

    충북개발공사는 충북의 발전과 함께해 왔다. 벌써 10주년이 됐지만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을 보면 지역 곳곳에 공사의 손길이 안 거친 곳이 없을 정도로 전 직원이 열심히 일해 왔으며 앞으로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이 있는가.

    2006년 첫 사업으로 시작한 제천 2산업단지를 비롯해 진천 신척단지, 오창 2산업단지, 오송 2산업단지, 보은산업단지, 옥천 의료기기단지 조성 등이며 제천 3산업단지와 충주 북주산업단지, 음성 유촌산업단지, 오송 바이오폴리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공사의 사업 전략이 있다면.

    무엇보다 균현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충북을 청주를 비롯한 중부권, 충주를 포함한 북부권, 옥천 등 남부권으로 설정해 두고 전체적으로 고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별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먼저 중부권에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신 수도권’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정권에 접어든 오창과 옥산, 오송을 연계 개발해 청주와 세종을 아우르는 ‘신 수도권’으로 발전시켜 충북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다.

    음성지역은 최적화된 도로망을 중심으로 평택항을 이용하는 ‘해운물류’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있어 내륙에서 바다를 연결하는 기점으로 성장할 것이며 진천은 산업단지마다 분양이 잘 되고 있다.

    충주는 주덕의 첨단산업단지가 활성화 됐으며 동충주IC 인근의 북부권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천은 부품클러스터 특화지역으로 개발 중이며 단양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광과 휴양 개발에 초점을 두고 연구 중이다.

    남부 지역에는 대표적으로 옥천에 의료기기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영동지역은 힐링타운 조성과 관련된 맞춤 사업을 연구 중이며 보은지역도 잘 구축된 도로망을 따라 물류가 편리해져 삼승산업단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괴산에는 내수면 어업 활성화를 위한 수산식품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군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추진하는 사업들이 모두 도와 각 시·군의 정책과 같이 가는가.

    그렇다. 공사는 기본적으로 도와 각 자치단체의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에 관련된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연구·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가치를 1차 산업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광과 힐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장점을 살린 프로젝트를 접목시켜 특화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각 지역별 개발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산업단지 등의 개발은 무엇보다 도로환경이 우선돼야 한다. 충북지역의 도로망은 비교적 잘돼있는 편이다. 음성에서 평택항으로 길이 뚫리며 해운물류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예다.

    또한 앞으로 신수도권의 중심이 될 오송의 중심에는 ‘KTX오송역’이 있듯이 길을 따라 사람이 움직이고 산업이 활성화 된다.

    △임기 중반인데 꼭 이루고 싶은 역점 사업은.

    도내 모든 사업장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밀레니엄타운 개발’을 들 수 있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을 위해 무슨 전략을 세우고 있나.

    이 지역을 청주권 최대의 문화·휴식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또한 청주 공항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로 청주권 활력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도와 시를 비롯해 전문가와 NGO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공공과 민자가 조화된 가족친화형 시민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

  • ▲ 연탄봉사에 참여한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충북개발공사
    ▲ 연탄봉사에 참여한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충북개발공사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영방침을 ‘화합하여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라고 강조해 왔다. 공기업인은 ‘봉사’정신을 갖고 도민에 무한서비스를 펼치는 도민을 위한 ‘일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직장 생활을 잘 하려면 가정이 안정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유연근무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바른 일을 위해서는 직장내의 일은 물론이거니와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해 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의 화합을 바탕으로 직원간의 화합, 나아가 사회와의 화합이 이뤄질 때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사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직원들을 믿는다.

    인터뷰 시간 동안 사무실 밖에는 여러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그만큼 계 사장의 일과는 바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많은 일들을 소화해내고 있다.
     
    계 사장은 조영희 여사와의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는 다복한 가장이다. 산아제한을 강조하던 시절에도 많은 자녀를 두고 이들과 행복한 삶을 꿈꿔온 계 사장의 성품이 직원과 공인의 자세를 중시하는 공사 경영에 스며있다.

    계 사장이 이끄는 충북개발공사의 멋진 비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