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 뿌려지고 폭행사건에 휘말리기도
  • ▲ 박덕흠 당선자가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박덕흠 선거사무소
    ▲ 박덕흠 당선자가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박덕흠 선거사무소

    “먼저 재선 영광을 주신 보은·옥천·영동·괴산 군민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재선 도전에 선공한 새누리당 박덕흠 당선자(보은·옥천·영동·괴산)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선거구획정으로 충북 남부에 합쳐지면서 투표거부운동까지 번지는 등 괴산군민들의 화난 민심을 다독이는데 상당히 힘들었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어 “영동지역에 악질적인 유언비어와 음해성 괴문서가 뿌려졌고, 괴산에서 폭행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면서 “14일 간의 ‘총성 없는 경쟁’을 한 이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더민주당 이재한 후보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큰 표 차(9시30분 현재 67.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박 후보 58.3%인 3만5780표, 이재한 후보 41.7%인 2만5623표)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앉았다.

    선거기간 동안 4개 군을 누비느라 얼굴을 검게 그을린 그는 “한반도 중심의 충북은 도민들의 노력으로 이제 국정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선거는 이 같은 기회를 살리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점에 치러졌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지역구 군민들께서 역사적 소임을 제게 맡기시는 결단을 내려 다시 한 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4년간의 소중한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충북은 그 동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분명한 제 목소리를 내야하고. 그것도 아주 당당하고 자신 있게 우리의 의사를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대 총선 투표율은 영동군 63.6%, 보은군 65.8%, 옥천군 64.3%, 괴산군 51.8%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