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교육랜드·대규모 산단 조성 수도권 인구 유입에 ‘총력’
  • ▲ 이필용 음성군수ⓒ음성군
    ▲ 이필용 음성군수ⓒ음성군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는 올해 인구 15만 음성시 건설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100년 대계 음성 발전을 향한 역사적인 한해가 되도록 앞만 보고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정주여건, 지역 기반 조성,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 등으로  충북의 중심 ‘중부권 핵심도시’를 반드이 조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 군수에게 음성군 발전을 위한 올해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필용 군수와 일문일답이다.

    -올해 15만 음성시 건설을 대비한 시책과 추진사항은.

    음성군의 현재 인구는 10만3000명으로 출생률로 인구를 늘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음성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1시간이면 올수 있는 접경지역으로 차별화된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수도권 기업체를 유치해 인구를 끌어 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재 825만㎡(250만평)이상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소재한 대기업을 상대로 기업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9월 자동차 볼트 공장이 음성에 착공되면 기계부품, 화학, 금속, 자동차 부품관련업체들과 협력사들이 동반이전하면서 인구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아파트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공원·문화·체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으로 도시화를 이뤄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가 조기 완공되면 정주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음성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조기완공에 힘쓸 계획이다.
     
    -100년 미래 발전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발전지원단 운영은.

    음성군은 미래 100년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 방향을 제시할 음성군 미래발전지원단의 구성을 위해 음성군 미래발전지원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미래발전지원단은 산·학·연·관 전문가와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음성군의 장기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추진에 관한 자문과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첫 번째 사업으로 저수지 주변 개발이다.

    음성군에는 30개 넘는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주변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수변구역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장학기금 200억 조성 추진은.

    음성장학회 기금은 매년 군에서 10억원씩 출자하고 관내 기업과 주민, 독지가 등이 출연하는 3억∼4억원씩 모두 14억원 정도를 매년 늘려나가 지역인재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반기문 리더십 학교와 행복학습센터 운영 등 거버넌스 평생학습을 통해 군민의 학습능력을 배양, 교육 강군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품바축제를 전국 명품축제로 조성할 계획이라는데.

    전국에서 음성군만이 유일하게 펼치고 있는 품바축제는 다른 지역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독특할 수 있다.

    오웅진 신부가 꽃동네를 설립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 거지성좌 최기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와 기부문화 확산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매년 열고 있다.

    이 축제는 볼거리와 잊혀져 가는 70∼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난해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특히 교황이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천주교 신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또다른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교황 방문 분위기를 이어 꽃동네를 천주교 명소로 조성하고 감곡면 매괴성당과 원남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를 연결하는 여행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추진은.  

    음성군에는 2300여개의 기업들이 있지만 이들 중 90%는 단지화가 되지 않은 산속이나 들판 등에 조성돼 있어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기업체 역시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로 지하수 오염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하수가 고갈상태에 이르렀다.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를 시급히 조성해 난개발 속에서 현재 가동 중인 기업들의 이전을 요청하고 신규로 음성으로 이전하는 기업을 산단으로 유치해야 한다.

    식료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식자재유통회사 ㈜윈푸드와 이번 달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면 일원에 들어서는 윈푸드는 물류창고와 연수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음성에는 소시지, 통조림 등을 생산하는 식품회사 400여개가 가동 중인데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제 이들 생산 공장은 제품만 만들면 쉽게 판매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생산 공장은 제품을 생산하고 식자재유통회사인 윈푸드는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쉽게 매입해 판매하는, 윈윈 작전으로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음성군 발전 계획은.

    올해가 음성 발전의 10년을 내다보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 구간이 개통되면 더 많은 수도권 인구의 유입으로 ‘인구 15만 음성시’ 승격도 앞당겨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종합병원, 대기업을 유치하고 중부내륙전철역사가 조성되는 감곡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평화관 건립과 반기문 교육랜드도 조성한다.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생극산단 분양, 중부내륙철도건설과 충청내륙고속도로 착공 등 인구 15만 음성시 건설에 도민들과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