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축제에서 류한우 군수 등이 마늘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단양군
    ▲ 지난해 축제에서 류한우 군수 등이 마늘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단양마늘 명품화를 위해 ‘단양마늘축제’를 연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오는 7월 13∼17일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구경시장 일원에서 단양마늘을 소재로 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2007년 9회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던 단양마늘축제는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부활됐다.

    ‘건강과 힐링’이란 테마로 열리는 올 단양마늘축제는 난타공연, 대형 마늘 비빕밥 퍼포먼스, 단양마늘 기네스북, 각종 미니게임 및 레크레이션, 관광객 즉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마늘축제에는 1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해 마늘직거래 판매장, 먹거리 장터 등에서 1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단양마늘은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9호로 석회암지대 비옥한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맵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라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명품마늘로 손꼽힌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이 지난해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음식 중 하나로 마늘을 선정하면서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단양마늘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양 지방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밤낮의 큰 일교차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은 올해 주아이용 고품질 마늘생산시범사업과 단양마늘 지리적 표시제 운영, 마늘 피복 비닐, 흑색썩음균핵병 방제를 지원하고 친환경마늘 재배농가에 작물 생육용 자재 등에 2억여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유식 단양군 농업축산과장은 “명품 단양마늘을 지역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특화사업으로 육성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마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