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아산 지역의 레미콘 업체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내달 1일부터 공장가동도 불사하겠다는 최악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30일 이들 업체들에 따르면 그동안 건설업체의 부당한 요구와 원자재 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건설사에 공장가동 중단을 통보했다.

    천안·아산 레미콘 업체들은 지난 2013년 6월 건설자재구매직협의회와 협상을 통해 지역단가표의 72.5%로 레미콘 가격을 협정했으나, 다음해인 2014년 천안·아산 지역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면서 일부 건설사가 특정업체에 대량물량을 조건으로 협정가 대비 2~3% 인하된 가격 주문으로 현재는 5% 인하된 67.5%에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미콘 업체들은 “각종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과 급여, 감가상각비 등으로 경영난의 한계에 부딪쳤다”며 건자회와 협정한 지역단가표의 72.5%로 복원해달라고 건설사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아산레미콘협회는 “건설사들의 각종 부당 요구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건설사들을 설득해왔으나 아직 일부 건설사의 횡포가 여전하다”며 “이러한 건설사에 한해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