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세종시 금남에 KTX 세종역 신설" 공약에 반발 확산
  • ▲ KTX 오송역.ⓒ뉴데일리DB
    ▲ KTX 오송역.ⓒ뉴데일리DB


    이해찬 의원(더민주 세종)의 ‘KTX 세종역’ 공약 발표에 대해 충북의 총선주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세종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금남면에 KTX 세종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인접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주자들은 “KTX 오송역이 15km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또다른 고속전철역을 설치한다는 것은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청했다.

    신용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KTX 세종역 신설은 선거때만 되면 나오는 대표적 포퓰리즘 공약으로 오송역 죽이기 공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수창 국민의당 예비후보도 “말도 않되는 소리”라며 철회를 요청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KTX 세종역 신설을 거론하는 것은 KTX 오송역의 위상에 찬물을 끼얹고 지역간 분열과 갈등만 초래하는 무책임하고 잘못된 행태”라며 “충북의 총선주자들이 이 의원의 공약 철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도 “오송역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 수가 400만명을 넘으며 고속철도가 운행되는 전국 46개 역사 중 9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나라 철도 역사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가 호남~충북~강원을 연결하는 국가 X축 고속 철도망 구축과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오송역 이용객을 지속적으로 확충시켜 나갈 방침인 가운데 이 의원의 세종역 신설은 말도 않되는 공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