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도
    ▲ ⓒ충북도

    충북도가 1월 전국대비 충북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2%벽을 넘어 3%(2.9%→3.2%)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년 동안 수출규모가 비슷하게 유지해 왔던 부산(2.9%), 광주(2.8%), 전북(2.0%)를 제치고 전국 수출비중 순위 9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낸다.

    지난 1월 충북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10% 감소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증대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내 수출 유관기관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수출부진 요인은 세계경제의 침체, 중국경제성장 둔화, 유가하락 등 대내외적인 위기 인식 공유와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한 기관별 수출증대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1월 수출의 감소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 수출이 26.6%나 하락했지만 최근 도의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반도체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미국 시장에서 LED 관련 반도체 수출이 급증해 향후 수출전망을 다소 밝게 하는 부분도 있다.

    황국환 한국수출입은행 충북본부장은 “충북은 대기업 수출의존도가 높으나 올해 수출기업의 자금운용을 보면 지난해 보다 상승 추세여서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차장은 “무역협회에서는 현 수출환경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수출부진 타계 TF팀을 구성해 충북본부의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며 현장지원을 통한 수출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제국 행정부지사도 “현재 충북 수출시장은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향후에는 인도 및 이란, 중남미 등으로 주력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수출증대 타개책으로 삼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와 수출기업 등을 방문해 애로지원을 해결하는 등 현장 소통행정을 전개해 올해 수출목표 170억불을 달성해 충북경제 4%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