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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이시종)와 (재)충북테크노파크(원장 남창현, 이하 충북TP)가 신흥시장인 인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도와 충북TP는 한·인도협회, 충북이노비즈협회와 공동으로 도내 IT 및 반도체 중소기업 약 20명을 구성해 ‘인도 통상사절단’을 꾸려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 서북델리와 하리아나주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인도방문은 지난해 10월 충북TP를 방문한 우디트 라지(Udit Raji) 인도 하원의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방문 당시 충북의 전략산업 관련 강소기업과 인도 기업 간의 교류 협력 제안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현상이 국내수출 부진으로 이어져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이자 구매력 세계 3위인 인도를 방문 한 것은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에 수출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단은 15일부터 18일까지 태양광 인버터생산 기업인 다쓰테크를 비롯한 인도 기업들과 수출판로, 기술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등 시장개척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또 상담회에서는 인도 기업들이 기술력이 우수한 충북기업 주력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주해 샘플주문을 상당부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도 시장개척에 가시적 성과 도출과 양국의 경제통상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정 말미까지 지속적인 상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와 충북TP는 인도 상공회의소와 전략적 우호협력을 위한 1차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오는 5월 인도 하리아나주와 인도 상공회의소를 연계해 충북에 인도경제사절단이 방문할 수 있도록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는 “한국 기업들이 도전해볼 만한 기회가 인도에 무한하게 열려 있다”며 “실질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남창현 충북TP 원장은 “13억 인구가 있는 인도시장은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신흥국의 경기둔화,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폭락 등으로 침체에 빠진 수출시장을 타개 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TP는 충북 지역의 다양한 중소기업이 신흥인도시장에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실리적인 지원과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