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으로 유치 중인 회사를 '유령회사'로 매도, 법적 검토
  •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귀옥 예비후보.사진제공=제천시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귀옥 예비후보.사진제공=제천시

    내년 총선(제천·단양)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최귀옥 예비후보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제천유치’와 관련해 이근규 제천시장을 법적 검토 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30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유치를 내년 선거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유치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근규 제천시장이 제가 유치하려는 전기자동차 기업체를 ‘유령회사’로 매도하고 본인을 사기꾼 집단의 배후인물로 지목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이 시장이 제천시청 출입기자들과 한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최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은 전기자동차 업체를 조사해 봤더니 2평짜리 사무실에 2개의 책상만 놓고 있는 유령회사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제천시민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도 했으며 제천지역에 공장을 짓겠다는 이 업체가 타 지역에서도 MOU를 체결하고 그곳 시민들에게 투자금을 받고 빠졌다고 말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

    이어 그는 “이근규 시장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전기자동차 업체를 사기꾼 회사처럼 표현하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발언은 사실상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전기자동차의 연구실은 서울 노원구 국립서울과학대학교 안에 있으며 전기자동차의 설계와 조립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무실과 공장 등은 포천시 설운동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천시는 그동안 단 한 번도 이 회사 연구실과 공장 등을 찾은 적이 없으면서 이 시장은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로 낙인찍고 호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전기자동차 업체는 ‘유령회사’가 아니라 실체가 있는 앞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이라며 “제천에 이 공장이 유치힐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지와 지원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