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는 직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9월1∼8일까지 열리는 2016 직지! KOREA가 국제행사 준비에 나섰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격년으로 별도 개최했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청주 직지 축제를 통합해 지난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고 국비 14억4천6백만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는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직지 원본을 비롯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 원본 전시, 직지상 시상식, 다양한 체험행사, 학술행사 등으로 구성돼 직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애초 정부 지원예산보다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설득한 결과 국비 8억원을 더 확보했다.

    이로써 직지를 모티브로 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직지와 42행 성서 원본 대여를 위해 시청 직원, 행사 실무자 등이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해 청주시장의 서한문을 전달해 3월경 대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직지 원본이 고향인 청주시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직지 원본이 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내년 1월에는 사무국을 출범하고 총감독과 명예 위원장을 선임해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시민 아이디어가 축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등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해 직지를 효과적으로 전 세계에 알리는 직지! KOREA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