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충주상공회의소 충주지식재산센터 공동 추진
  • ▲ 방곡도예 백자.사진제공=단양군
    ▲ 방곡도예 백자.사진제공=단양군

    충북 단양군의 ‘방곡백자’가 단양백자 명품화에 이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출원을 신청했다.

    단양군과 충주상공회의소(회장 강성덕) 충주지식재산센터는 지난 5월부터 군의 향토 핵심자원 특산품인 '단양방곡백자'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출원을 진행해 왔다.

    군은 백자를 생산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방곡도예촌 협동조합을 대표단체로 특허법인 태동에 용역을 시행했다.

    이어 군은 단양방곡백자만의 품질특성과 역사·유명성 등을 조사해 지난 10월 30일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완료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방곡백자에 대한 브랜드를 보호하고 특성을 명확히 도출해 단양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육성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은 상품의 특정 품질과 명성,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에서 비롯된 경우 그 지역에서 상품을 생산·제조 또는 가공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만으로 구성된 법인이나 그 감독 아래 있는 소속 단체원에게 '지리적 표시(지명)'를 자기 영업에 관한 상품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방곡도예촌’은 12C 조선시대 초기부터 전통기법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백자, 분청사기 등을 만든 민수용도자기 마을이다.

    이 일대에서 출토된 도자기 파편을 보면 주로 서민들이 쓰는 밥, 국, 반찬그릇인 식기류가 대부분이고 간간히 항아리, 주병 같은 것도 발견됐다.

  • ▲ 방곡도예 백자1.사진제공=단양군
    ▲ 방곡도예 백자1.사진제공=단양군
     

    특히 방곡리 일원에는 도자기 제작원료인 사토나 유약의 원료인 성능 좋은 물토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방곡도예인협의회 관계자는 “방곡마을은 민요(民窯)이기 때문에 양반들이 쓰던 그릇을 생산했던 관요(官窯)에 비해 그릇들이 비교적 투박한 모습”이라며 “이 일대는 현재까지 많은 양의 백자 흙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방곡리 일대에는 조선시대 때 백자도자기를 만들었던 가마 흔적이 11∼12개 정도가 발굴되기도 했다.

    앞서 단양군은 2011년부터 지역 전통기술 상품화를 위한 향토핵심자원 시범사업으로 ‘단양백자명품화’을 마무리했다.

    군은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도예촌에 총사업비 4억6500만원(국비 2억, 도비 6000만원, 군비 2억500만원)을 들여 ‘단양백자명품화’사업을 지원했다.

    2011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양백자상품화’사업은 지역 향토자원의 전통을 잇고 도예인들의 소득증대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군은 도자생산을 위한 기반시설확충을 위한 시설구축과 장작 가마를 축조하고 30여종의 도자제품 디자인개발과 기계 설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