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비상대책회의…생활·농업용수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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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 가뭄대책회의 장면. 사진제공 충남도 ⓒ뉴데일리
    ▲ 충남도 가뭄대책회의 장면. 사진제공 충남도 ⓒ뉴데일리

    충남도와 각 시·군이 물 사용 절감량 확대 및 용수 추가 확보를 위해 대체수원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가뭄비상대책본부는 12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가뭄 극복 추진 상황을 점검한 뒤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안희정 지사와 가뭄 대책 관련 실·국장, 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대책반 및 시·군별 보고, 협력사항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보고된 대책반 및 시·군별 추진상황과 계획 등을 보면, 우선 생활용수 분야는 급수조정 상황을 현재처럼 유지하면서, 자율조정으로 목표 달성이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총량제한 순환급수 적용을 적극 검토한다.

    상수도 누수율 저감을 위해서는 도 서부 8개 시·군 노후관로 727㎞ 중 누수 정도가 심한 326㎞와 노후·불량 정수장에 대한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공업용수 분야에서는 이달 중 개별공장 공업용수 사용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상시적으로 공업용수 부족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 받는다.

    김장철을 맞아 물 사용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김치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관정개발 등 별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농업용수 분야는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 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저수지 준설은 총 145곳 중 43곳을 완료하고 102곳은 추진 중이며, 관정은 207개소 중 89개를 완료하고 나머지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수장은 46개소 중 2개소를 완료하고 44개소는 추진 중이며, 송수시설 등 기타 사업은 16개소 중 6개소 완료, 10개소는 추진 중이다.

    각 시군들도 물 절약 및 대체수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홍성군은 지하수 관정 10공을 추가 개발하고, 개별수용가 계량기 내 감압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수돗물 감량항당제를 도입·시행 중이며, 보령시는 대체수원 개발과 함께 하수처리장 방류수 및 세척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서산시 역시 대산배수지 송수관로 설치를 비롯해 대체용수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당진시는 기관 및 학교 등에 대한 감압 및 앵글밸브 조정 등을, 서천군은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을, 청양군은 과정개발 사업과 함께 논물 가두기 운동 등을, 예산군은 덕산정수장 재가동에 따른 옥계저수지 원수 수량 및 수질상태 모니터링과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1일 현재 도내 물 절감량은 4만 7093㎥로 목표(1일 3만 3000㎥)를 42.7% 초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