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5바퀴 비행하며 골든아워 사수… 중증환자 생존율 77.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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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단국대병원
충남 지역 중증응급의료의 핵심 인프라인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며 지역 생명 안전망으로서의 독보적인 성과를 입증했다.28일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첫 비행을 시작한 충남 닥터헬기는 2026년 1월까지 총 1819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며 ‘하늘 위 응급실’ 역할을 수행했다.10년간 비행한 누적 거리는 22만8307km로 이는 지구를 약 5바퀴 이상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이송된 환자 1819명을 분석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79명(37.3%)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혈관질환(16.8%), 뇌혈관질환(15.3%) 등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뒤를 이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송 환자의 생존율이 77.7%에 달한다는 점이다.대다수가 생명이 위중한 중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직접 탑승해 현장에서부터 병원 도착까지 연속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한 것이 소생률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서해 도서·산간 ‘의료 공백’ 메웠다.지역별로는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부권역의 출동이 집중됐다.서산이 818건(45.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홍성(20.3%), 보령(11.1%), 당진(8.5%) 순으로 집계됐다.이는 닥터헬기가 충남 서해 도서와 산간 지역의 응급의료 취약점을 보완하는 필수 인프라임을 보여준다.단국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계 혼란 속에서도 단 한 번의 멈춤 없이 헬기를 운영하며 누적 이송 실적을 쌓아왔다.특히 회항 사례 73건은 환자 상태에 따른 전문적인 판단과 중증 환자 중심의 엄격한 운영 원칙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의 긴밀한 연계 시스템이 10년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소통하며 출동 지역을 확대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더욱 높여 충남의 생명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