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정청래 대표와 공조…정부·예결위 설득 전 끝에 기획비·재도전 예산 반영“150억은 출발선… 충남 AI 대전환 1~2조 본사업으로 확장”
  • ▲ 박수현 국회의원.ⓒ박수현 의원 사무실
    ▲ 박수현 국회의원.ⓒ박수현 의원 사무실
    충남이 정부안에서 ‘0원’으로 편성돼 위기였던 AI 예산을 국회 심의 막판에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3일 새벽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에 과기정통부 ‘충남권 AX 대전환’ 사업기획비 10억 원과 중기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예산 140억 원 증액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기획비 10억 원은 충남 전략산업의 AI 기반 전환을 위한 ‘충남 AI 마스터플랜’ 수립 예산으로, 향후 1~2조 원 규모 본사업의 첫 단계다. 

    충남은 타 지역이 5000억~1조 원대 AI 대전환 사업을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안에서 관련 예산이 전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자, 박 의원은 정청래 대표와 예결위·정부를 상대로 긴급 설득 전에 나섰다.

    박 의원은 한병도 예결위원장,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등을 연쇄 면담하며 충남의 AI 전환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고, 당 차원의 지원 속에 예산 반영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중기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140억 원은 충남이 올해 공모 탈락으로 참여가 막혀 있었던 상황을 되돌린 예산이다.

    비선정 지역의 재도전과 후속 설계를 위한 ‘2단계 예산’으로 평가되며, 충남 중소기업들의 AI 전환 기반이 다시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

    박수현 의원은 “타 지역은 이미 대규모 AI 사업이 돌아가고 있는데 충남만 ‘0원’으로 뒤처질 수 없어 뛰었다”라며 “예산을 단순히 따내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집행·성과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