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시립병원 추진 최우선”“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 ▲ ⓒ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
    ▲ ⓒ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가 행정·개발·의료·상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체 상태에 놓인 가운데, 황인호 전 동구청장은 “동구가 다시 뒤로 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동구를 다시 움직이기 위한 책임 정치’로 규정했다. 

    황 전 구청장은 2일 본지와 대전언론인클럽 기자들과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멈춘 재개발과 역세권 개발, 시립병원 문제, 중앙시장 상권 활성화를 구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신바람 나는 동구, 천지개벽 부자동구’라는 슬로건 아래 실질적 변화를 약속했다.

    다음은 황인호 전 동구청장과 일문일답이다

    -동구 재개발·주거환경 개선 방안은. 

    “민선 7기 이전 20곳 가까운 달동네를 공영·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정비하며, 10곳은 이미 준공·승인을 마쳤다. 정권 교체와 경기 침체, 자재값 폭등, 금리 인상 등으로 청년층 분양 여력이 떨어져 사업 속도가 늦어졌다. 재정비를 통해 ‘멈춘 곳부터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어떻게할 것인가. 

    “구청장 시절 확보한 1조 원 이상 민자 구조를 기반으로 준비됐으나 이후 4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선거용 쇼맨십으로 착공 계획만 발표한 것은 문제이며,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재설계해 단계별로 가시적 변화를 보여주겠다”

    -시립병원·공공의료원 문제는.

    “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전은 아직 공공의료원이 없는 몇 안 되는 광역시 중 하나이며, 가오동 현 청사부지를 시립병원 대신 청사로 지으면서 재정 위기가 시작됐다, 앞으로 동구를 공공의료 거점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을 1순위 과제로 둘 계획이다”

    -중앙시장 활성화 방안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생활권 중심지’ 구상이다. 전통시장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다. 중앙시장 한복판 부도난 건물에 여성회관을 배치해 하루 2,000명 수준의 유동인구를 만들고, 역세권과 연계해야 한다”

    -민주당 경선·공천 문화와 관련한 입장은.

    “밀실 공천 구조는 끝나야 한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필패이다. 1인 1표제·당원 중심 경선 등 투명한 시스템 정착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멈춘 것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동구, 감염병과 재정 위기에 강한 동구, 주민이 체감하는 부자동구’를 목표로 구정을 이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