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금융사기’ 대응 강화‘일상 속 금융안전망’ 구축 박차
  • ▲ 유호광(왼쪽 세 번째) 조합장과 서청주농협 임직원들이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충북농협
    ▲ 유호광(왼쪽 세 번째) 조합장과 서청주농협 임직원들이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충북농협
    서청주농협이 금융사기 위험이 커지는 연말을 앞두고 고객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 캠페인’을 가동하며 지역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 보이스피싱 예방 위한 현장 중심 활동

    서청주농협은 27일, 관할 지구대와 함께 지난 25일 실시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캠페인 내용을 공개했다.

    캠페인은 최근 다양해지고 정교해지는 금융사기 수법을 알리고, 창구 방문 고객에게 실제 사례와 유형을 설명해 사전에 위험을 인지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농협 관계자들은 캠페인에 앞서 임직원 교육을 병행해 대응 역량을 높였으며, 창구 거래 과정에서 고객 주의를 자연스럽게 환기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강화했다. 

    서청주농협은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예방 활동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 ‘1800만원 피해’ 막은 현장 대응… 고객 보호 사례 확산

    서청주농협은 최근 창구에서 발생한 실제 보이스피싱 시도를 직원의 즉각적인 판단으로 막아 고객 예금 1800만원을 지켜낸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당시 직원은 고객의 비정상적 인출 요청을 감지하고 경찰과 협조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농협은 이런 사례를 임직원 교육에 활용해 금융사기 조기 발견 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창구 근무자들이 고객의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 구조적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농협 측은 “사소한 의심이 큰 피해를 막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 “지능화하는 사기… 고객 재산 지키는 데 총력”

    유호광 서청주농협 조합장은 “최근 고도화되고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고객에게 설명하고 주의를 환기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과 함께 창구 거래 시 주의를 다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청주농협은 경찰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해 실시간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전반에 금융사기 경각심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향후 온라인·모바일 채널 안내도 병행해 다층적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