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심사 곳곳서 ‘세밀성 부족’ 질타… 정책 추진력 강화 주문대학경기대회 팝업스토어 찾아 ‘현장 소통·관심 확산’에 힘 보태이양섭 의장, 청소년 특강서 ‘도전하는 청년’의 가치 강조
  • ▲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27일 진천 서전고에서 3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꿈이 있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충북도의회
    ▲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27일 진천 서전고에서 3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꿈이 있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예산 심사부터 국제대회 지원, 청소년 특강까지 다양한 현안을 종합적으로 챙기며 정책 신뢰성과 도민 참여 확대라는 두 갈래 목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활동들은 정책 집행의 디테일을 바로잡고,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미래세대와의 소통까지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2026년도 예산안, “중복·부실·증액 사유 불명확”… 의원들 잇단 지적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27일 외국인정책추진단과 기획조정실 소관 2026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며 여러 사업의 타당성·중복성·산출 근거 부실 문제를 질타했다.

    박지헌 의원은 ‘유학관계자 팸투어’가 기존 K-유학생 유치 사업과 성격이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정착·취업 지원 강화라는 최근 정책 흐름과 맞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문 의원은 ‘다같이 청소년 어울림 지원사업’에 대해 인원·동아리·멘토링·탐방 방식 등 핵심 정보가 빠져 “신규사업일수록 목표 설정과 성과지표가 명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동우 의원은 충북연구원 운영 설명자료가 기존 출연계획안보다도 내용이 부실하다며 “자료를 대충 제출해 예결위에서 해결하겠다는 태도는 의회를 경시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종필 의원은 저출산 대응 인식개선사업의 증액 사유가 불명확하고, 종합계획 용역이 진행 중인데도 별도 용역을 추가 편성한 점을 두고 “용역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공무원이 직접 수행할 수 있는지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정 의원은 ‘영상자서전 확산 홍보비’ 신규 편성의 타당성 부족을 지적했고, 이상식 위원장은 “충북정책개발센터는 충북연구원과 기능이 중첩된다”며 위탁 대신 출연금 방식 전환 검토를 주문했다.
  • ▲ 충북도의회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는 27일 충북도청 산업장려관에서 열린 공식 굿즈 팝업스토어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는 27일 충북도청 산업장려관에서 열린 공식 굿즈 팝업스토어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충북도의회
    ◇2027충청유니버시아드 팝업스토어 방문… 굿즈·소통으로 열기 확산

    충북도의회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는 27일 충북도청 산업장려관에서 열린 공식 굿즈 팝업스토어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위원들은 굿즈 전시·판매 동선을 살피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확인하며 도민 호응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지윤 위원장은 “공식 굿즈는 대회를 알리고 참여를 넓히는 핵심 수단”이라며 “특위의 현장 참여가 관심 확산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티셔츠·모자·키링 등 20여 종 상품을 선보였고, 게임 프로그램과 선호도 조사 등 쌍방향 방식으로 운영돼 도민 의견이 즉각 반영되도록 구성됐다.

    특위는 앞으로도 도민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한 현장 확인과 소통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양섭 의장, 서전고 특강… “꿈은 행동할 때 현실이 된다”

    충북도의회 이양섭 의장은 27일 진천 서전고에서 3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꿈이 있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의장은 진로 선택 과정과 공직 입문의 실제 경험을 들려주며 “꿈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행동이 더해질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입시에 지친 학생들에게 “지금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을 끝까지 밀고 갈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의장의 사례를 통해 공직의 역할·지역사회 봉사·정책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혔으며, 질의에서는 진로 고민부터 지역 발전까지 다양한 대화가 이어졌다.

    이 의장은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충북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