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 이어진 수사…조직망·자금흐름 끝까지 추적청소년 대상 도박 차단 위해 ‘RETURN 프로젝트’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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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장면(영상).ⓒ충북경찰청
충북경찰청이 장기간 모니터링과 잠복 추적 끝에 온라인 텍사스홀덤 도박사이트를 총괄한 운영진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경찰은 국내 총괄관리자 A씨를 포함해 운영조직 28명을 붙잡고, 34억8000만원 규모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결정했다.◇ 국내 총괄운영자 검거…‘슈퍼에이전트–에이전트’ 조직 체계 드러나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조직원 2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경찰 조사 결과 총괄운영자 A씨(50대)는 2022년 중반부터 2023년 3월까지 도박사이트 관리 권한을 행사하며 참가자들의 판돈 일부를 수익으로 취한 혐의를 받는다.수사 과정에서 운영조직은 ‘슈퍼에이전트–에이전트–회원’으로 이어지는 계층형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중간조직은 실제 홀덤펍 운영자나 손님이었으며, SNS 홍보나 오프라인 유입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700억원 입금 규모 확인…운영 중단 이후 세력까지 추적경찰은 해당 사이트의 입금 규모가 약 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자금 흐름과 계좌 간 이동을 집중 분석해 범죄수익을 추적하고 있다.특히 A씨가 운영을 중단한 이후에도 사이트 운영을 이어간 또 다른 인물들이 있다는 정황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번에 추징보전 조치된 범죄수익은 34억8000만원이며,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금전 흐름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청소년 유입 차단…RETURN 프로젝트 병행 운영충북경찰은 청소년의 사이버 도박 피해를 막기 위한 ‘RETURN 프로젝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자진신고자에게 선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117센터를 통해 24시간 접수 가능하다.운영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026년 1월 16일까지다.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도박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도 빠르게 중독되는 특성이 있다”며 “초기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사건은 “범죄 수법 공개가 재범·모방 범죄 억제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해 예외적으로 보도자료가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