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점 상품 불타…철골 구조물 드러난 채 철거·수습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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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독자 제공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가 사실상 전소된 가운데, 화재 발생 사흘째인 17일 현장에서는 마지막 잔불 정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께 4층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는 건물에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에 불이 옮겨 붙으며 순식간에 확산해 전 건물로 번졌다.사흘째 계속된 불로 인해 뒤틀린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고, 곳곳에서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건물 철거와 잔불 정리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특히 출고를 앞두고 있던 신발과 의류 약 1100만 점이 모두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화재가 발생한 이랜드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9만3210㎡ 규모의 초대형 물류 시설로, 2014년 완공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바 있다.한편 강한 화염과 폭발로 인한 파편이 인근 회사까지 날아가 유리창이 부서지고 건물 외벽 판넬이 휘는 등 주변 피해도 발생했다.또한 불길과 진압 과정에서 날아온 잿가루가 수백 미터 떨어진 배추밭 등을 뒤덮으며 농경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
- ▲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독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