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법규위반 집중단속·신호체계 개선 등 ‘체감형 정책’ 성과어린이 통학로 정비 확대… 지역 협업 기반 안전환경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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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경찰청
    충북경찰청이 올해 치안종합성과평가 교통 분야에서 다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사고 감소에 초점을 둔 ‘실질적 교통안전 정책’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충북경찰청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치안종합성과평가 교통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평가기간(전년 11월~금년 10월)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50명에서 114명으로 감소해 –24.0%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차순위 기관과의 격차만 –6.4%p에 이르는 수치로, 충북의 감소율은 평가 도입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충북경찰은 연초부터 고위험 위반행위 억제에 역량을 집중했다.

    음주운전·이륜차 위법주행·소음발생 등 반복적 민원 요인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전개했으며, 5대 반칙운전(끼어들기·난폭운전 등)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준법 의식 향상을 유도했다.

    또한 출퇴근 상습 정체구간에 교통경찰을 고정 배치하고, 신호연동 최적화·정차금지지대 재정비 등 교통 흐름을 직접 개선하는 조치를 병행했다.

    여름철 집중호우기에는 침수우려 지점을 사전 점검하고 LED입간판 안내로 위험 구간을 즉시 차단하는 등 예방 중심 대응도 강화됐다.

    올해 충북경찰이 추진한 통학로 개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자체·교육청과 협업해 △노란색 방호울타리 72개소(전년 대비 80%↑) △노란색 횡단보도 355개소(39.2%↑) △기점·종점 노면표시 327개소(42.2%↑) 등 노란색 안전시설을 집중 확충했다.

    통학시간대 속도 조절이 가능한 ‘탄력적 시간제 제한속도’도 신규 도입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충북경찰청은 “2년 연속 1위는 도민들의 법규 준수와 현장에서 뛴 교통경찰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은 생명 보호와 직결된 만큼, 앞으로도 단속·시설 개선·홍보를 지속해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