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장인정신 기반 R&D 성과… ‘기능성·프리미엄 제품 모두 수상’브라우니 칩·스윗에너지 산삼본정초콜릿 제로 동시 선정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초콜릿 체험스쿨·충북도 ‘협업 봉황빵’까지…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대표 사례전통·기술·콘텐츠 결합한 로컬 브랜드의 경쟁력 입증이종태 대표 “청주 기반 대한민국 대표 초콜릿 브랜드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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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 로컬 수제 초콜릿 브랜드 ‘본정(대표 이종태)’이 대한민국상품대상에서 브라우니 칩과 ‘스윗에너지 산삼본정초콜릿 제로’ 등 두 제품이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뉴데일리
충북 청주 로컬 수제 초콜릿 브랜드 ‘본정(대표 이종태)’이 대한민국상품대상에서 브라우니 칩과 ‘스윗에너지 산삼본정초콜릿 제로’ 등 두 제품이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30년 장인 브랜드의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본정이 지역 기반 소규모 공방을 넘어 기능성·프리미엄 제품 개발까지 성공하며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브라우니 칩·산삼본정 제로, 서로 다른 콘셉트로 나란히 수상지난 8일 한국상품학회는 올해 대한민국상품대상은 제품력, 시장성,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본정 등에 대해 시상했다.본정의 브라우니 칩은 깊은 초콜릿 풍미에 바삭한 식감을 더한 제품으로, 기존 생초콜릿 위주의 라인업에서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또한 ‘스윗에너지 산삼본정초콜릿 제로’는 산삼 성분을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하고 당 함량을 줄인 ‘제로 콘셉트’ 제품으로, 전통 원료와 프리미엄 카카오의 조합이라는 독창적 시도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두 제품은 출시 초기부터 입소문을 통해 전국 주문이 증가하며 시장성을 입증해 왔다. -
- ▲ 충북도가 본정과 협업을 통해 청남대의 상징을 모티브로 탄생한 ‘청남대 봉황빵’.ⓒ청남대관리사업소
◇ “초콜릿은 기술보다 정성” 30년 철학이 만든 성과충남 논산 출신의 이종태 대표는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유학한 후 기업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했고, ‘정직한 수제 초콜릿’ 철학을 바탕으로 1990년대 초 청주 성안길 작은 매장에서 본정을 시작했다.당시 국내 수제 초콜릿 시장은 거의 형성돼 있지 않았지만, 그는 기계보다 숙련·정성을 우선하고, 원료 배합·숙성·코팅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고수해 지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이 대표는 온도·습도 변화가 큰 청주의 기후에서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저장 및 배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장인의 기준’으로 관리해왔다.◇ 끊임없는 제품 개발… 전통·기능성·프리미엄을 모두 아우르다본정은 생초콜릿이라는 전통적 영역을 넘어 다양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브라우니 칩과 산삼본정초콜릿 제로 외에도 기억력 초콜릿, 스윗에너지 라인업, ‘봉황빵’, 프리미엄 코코아 시리즈 등 기능성과 새로운 맛을 결합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이러한 시도는 본정이 단순한 수제 브랜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R&D형 로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한 핵심 요소다.또한,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원료 조합, 당 함량 조절, 텍스처 연구 등을 지속하면서 전통 초콜릿의 깊이를 유지하되 현대 고객층이 원하는 기능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
- ▲ 이종태 청주 본정 대표(왼쪽),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장준환 갤러리 장(Gallery Chang) 대표(오른쪽), 세계적 작가 셰인 구포그(Shane Guffogg)가 지난 9월 청주 본정에서 ‘충북형 글로벌 허브 전략’ 제안과 관련해 좌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했다.ⓒ이길표 기자
◇ 지역과 함께 성장… 체험스쿨·봉황빵 등 협업 모델도 주목본정은 제품 개발을 넘어 지역 문화와 교육, 관광과도 연계하며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가족·학생 단위 방문객이 참여하는 초콜릿 체험스쿨은 초콜릿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예약이 꾸준히 이어지는 대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며 브랜드의 저변을 확장했다.또한 충북도와 공동 개발한 ‘봉황빵’은 지역 상징인 봉황을 모티프로 제작된 상품으로, 청남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관광객들의 필수 구매 품목으로 떠올랐다. 전통·관광·브랜드가 연결된 대표적 지역 협업 사례로 평가된다. -
- ▲ 청주본정과 에어로케이 상생마케팅. 충북 청주 본정 초콜릿㈜ 사옥 전면에 에어로케이항공 홍보물이 걸려 있다.ⓒ본정 초콜릿
◇ 전국으로 확산하는 로컬 브랜드… “지켜온 철학이 살아남는다”SNS와 입소문을 중심으로 본정 제품은 전국 단위 고객층을 확보했다.이번 대한민국상품대상 2관왕 수상으로 본정은 로컬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이종태 대표는 “30여 년 동안 지켜온 철학을 소비자들이 인정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