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상품권 25억 증액·법인 특별판매 첫 시행
  • ▲ 아산시 청사 모습.ⓒ아산시
    ▲ 아산시 청사 모습.ⓒ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아산페이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아산페이 18% 할인 이벤트를 연장하고, 총 25억 원 한도에서 법인 대상 지류상품권 10% 특별 할인판매를 새롭게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지류상품권 구매 한도도 기존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한다.

    아산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비 458억1000만 원, 도비 46억500만 원 등 총 504억1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아산페이를 약 55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10% 선할인과 8% 캐시백을 결합한 ‘18% 할인 이벤트’는 당초 11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행정안전부 협의를 통해 12월 31일까지 한 달간 연장됐다.

    시는 현재 보유 중인 지류상품권을 모두 발행해 기존 50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25억 원을 증액한다. 

    이에 따라 개인 지류상품권 구매 한도도 30만 원으로 늘어나 실물상품권을 선호하는 고령층·시민·소상공인 고객층의 이용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개인에게 국한됐던 지류상품권을 한시적으로 법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법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지류상품권은 10% 선할인만 적용되며, 8% 캐시백은 아산페이 앱(모바일·카드)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지류상품권은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의 경우 아산페이 ‘chak’ 앱을 통해 모바일 또는 카드로 구매하면 총 18%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류상품권보다 실질적인 절감 효과가 크다. 앱 구매 한도는 월 100만 원, 보유 한도는 200만 원으로 지류상품권보다 폭넓다.

    2025~2026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아산시를 찾는 관광객 역시 아산페이를 활용하면 동일하게 18%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종희 지역경제과장은 “아산페이는 14세 이상이면 전국민과 외국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혜택이 매우 크다”며 “본인뿐 아니라 주변 지인과 친인척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이번 지류상품권 확대 발행과 법인 대상 특별 할인판매가 지역 내 소비를 조기에 이끌어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