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길 위에서 발견한 새로운 시선”… 60여 점 공개 충북도립대 평생교육원, 지역 기반 ‘생활문화 교육’ 확산
  • 옥천의 거리와 사람, 풍경을 성인학습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전 ‘On The Road’가 성숙한 일상의 감성을 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다.

    ◇ 옥천의 일상 담은 성인학습자 첫 성과전

    충북도립대학교(총장 천범산) 평생교육원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서 사진전 On The Road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생활속 사진기술, 현대사진 교육과정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성인학습자 13명은 1년 동안 옥천의 골목과 거리, 사람, 풍경 속 장면들을 포착하며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길렀고,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이 직접 촬영한 약 6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 제목 ‘On The Road’는 일상 속 길 위에서 마주한 장면들이 곧 각자의 삶과 감정을 담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관람객에게 자연스러운 몰입을 유도한다.

    평생교육원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성인학습자의 변화·성장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는 성과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진 기술을 넘어 ‘시선의 확장’까지 담아낸 교육과정

    이번 교육과정은 기초 촬영 기술을 익히는 단계에서 나아가, 관찰의 힘을 키우고 지역의 공간을 다시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학습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창작 과정을 통해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해석했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사진 언어의 깊이를 체득했다.

    평생교육원은 “학습자들이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 과정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기반 생활문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전년도보다 커리큘럼을 확대해 운영됐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관람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지역 전시로 구성

    전시 기간 동안에는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점을 적어 남길 수 있는 “메세지 남기기 코너”가 마련돼, 방문객 참여형 전시로 운영된다.

    또한 작품을 촬영한 학습자들이 직접 관람객에게 사진을 설명하는 ‘전시 워크톡(Talk)’도 준비돼 있어 작품에 담긴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충북도립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성인학습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를 지역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