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 관계자, 스마트모빌리티 모델로 청주콜버스 벤치마킹농촌 어르신 건강 챙기는 ‘찾아가는 의료버스’도 큰 호응
  • ▲ 케냐 도시도로청(KURA)·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 관계자들이 청주콜버스를 시승하며 벤치마킹하고 있다.ⓒ청주시
    ▲ 케냐 도시도로청(KURA)·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 관계자들이 청주콜버스를 시승하며 벤치마킹하고 있다.ⓒ청주시
    스마트 교통도시로 자리 잡은 청주시가 해외와 농촌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 정부 관계자들이 청주콜버스를 시승하며 도시형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한 데 이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농촌 왕진버스’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해외가 배우는 ‘청주콜버스’

    청주시가 선보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청주콜버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12일 케냐 도시도로청(KURA)과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KoTDA) 관계자 5명이 청주를 방문해 오송읍에서 콜버스를 시승하고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케냐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콘자 테크노폴리스 2단계 사전타당성조사’에 참여 중인 ㈜애이치디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콘자 테크노폴리스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케냐의 미래도시로, 도로·교통·첨단모빌리티 분야 벤치마킹 대상으로 청주콜버스가 포함됐다.

    청주콜버스는 이용자가 호출하면 차량이 직접 승하차 지점까지 이동하는 방식의 수요응답형 버스로, 기존 노선형 버스의 비효율을 줄이고 교통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먼 아프리카에서 청주콜버스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것에 놀라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 청주시가 청원구 오창농협에서 진행한 ‘농촌 왕진버스’ 현장 진료 모습. ⓒ청주시
    ▲ 청주시가 청원구 오창농협에서 진행한 ‘농촌 왕진버스’ 현장 진료 모습. ⓒ청주시
    ◇농촌 주민 찾아가는 ‘왕진버스’

    한편, 청주시는 같은 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청원구 오창농협에서 진행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이 사업은 전문 의료진이 직접 농촌 현장을 찾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청주시·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가 협력해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도와 함께 한 곳에서 시범 운영된 데 이어 올해는 총사업비 2억1000여만 원(국비 40%, 도비 12%, 시비 18%, 농협 30%)을 들여 6개소로 확대됐다.

    상지대 한방병원 한의사들이 침 시술과 한약 조제를 지원하고, 아이오바이오에서 구강검사를, 홍제그랑프리 안경원에서 시력 측정 후 맞춤형 돋보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안은정 시 농업정책과장은 “내년에는 사업 지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의료 사각지대 없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